'위안부는 매춘’ 망언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엘리베이터에 오르며 손을 내저어 보이고 있다. 뉴스1

‘위안부는 매춘’ 발언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내달 시작되는 1학기 강의에서 배제됐다.

19일 연세대는 “최근 개최한 교원인사위원회 결의에 따라 류석춘 교수가 2020학년도 1학기에 개설하길 원하는 교과목에 대해 별도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담당교수 배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당초 학부 수업인 ‘경제사회학’과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목 담당교수로 배정됐으나 지난 14일 학교 측은 이 수업들을 1학기 수강편람에서 삭제했다.

다만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월 새 학기 개강 전까지 최종 징계 여부를 정하겠다는 게 기존 연세대 측 방침이었다. 연세대 징계절차는 윤리인권위원회와 인사위를 거친 뒤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전공 강의 중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류 교수는 또 위안부 할머니들 지원단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가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기억연대는 같은해 10월 검찰에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논란이 불거진 지 4개월 후인 지난달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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