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ㆍ3사ㆍ간호사 입학식도 가족 초청 없이 실시
10여명 확진자 나온 현지 신종 코로나 유입 방지 차원
국방부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여명 늘어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육군사관학교 입학식 등을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구 및 영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국방부는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군내 유입차단을 위한 예방적 조치로 부득이하게 사관학교 입학식을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일, 육군사관학교와 3사관학교는 각각 21일 입학식이 예정돼 있었다. 3사는 경북 영천에, 육사는 서울 태릉, 간호사는 대전에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입학식에 대구 및 경북 영천 지역 거주자들이 참석할 경우 신종 코로나가 확산할 수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또, 신종 코로나 군내 유입 예방 차원에서 △대구 및 영천 지역 거주자와 해당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 휴가 연기 △해당지역 부대 근무 장병들의 외출, 외박, 면회 통제 △해당지역 방문 장병의 예방적 관찰 수준 관리 및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원의 예방적 격리 조치 △해당지역 부대 간부들의 다중시설 이용 자제 권고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와 병행하여 선제적 예방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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