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정례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15일 김건모를 소환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했었고, 이후 피해자 추가조사와 다른 참고인 조사도 진행됐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모는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12시간 동안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귀가할 때 김건모는 취재진 앞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9일 여성 A씨는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이후 지난달 6일 김건모는 자신으로부터 과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장지연은 이달 3일 자신에 대한 루머를 제기한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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