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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대신 합류한 장재석 “마음 무겁다…건아 몫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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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대신 합류한 장재석 “마음 무겁다…건아 몫까지”

입력
2020.02.20 07: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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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사퇴 소식에 아쉬움 “이런 결과는 선수들 잘못”

라건아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장재석. KBL 제공
라건아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장재석. KBL 제공

부상으로 낙마한 라건아(KCC)의 대체 선수로‘김상식호’에 합류한 장재석(29ㆍ오리온)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무장했다.

어느덧 대표팀 최고참이 된 장재석은 19일 본보와 통화에서 “2016년 이후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국가대표는 항상 가슴을 뛰게 한다”면서 “다만, 라건아가 다치고 그 자리에 합류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순 없겠지만, 대표팀에서 오래 활약한 김종규(DB)를 비롯해 이승현(오리온) 강상재(전자랜드)와 함께 건아 몫까지 뛰겠다”며 “아울러 건아가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돌입하는 대표팀은 골 밑의 기둥인 라건아가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됐다. 이에 김상식 대표팀 감독은 높이를 보강할 자원으로 장재석을 택했다. 장재석에겐 2014년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2016년 FIBA 아시아 챌린지 이후 세 번째 태극마크다.

장재석은 주장을 맡은 김종규와 같은 1991년생이지만 생일이 빨라 학번은 김종규보다 1년 빠르다. 장재석은 “2014년 대표팀 때는 김주성(은퇴) 양동근(현대모비스) 선배가, 2016년엔 조성민(LG) 허일영(오리온) 선배가 후배들을 잘 챙겼다”며 “이제는 내가 후배를 챙겨야 한다. 주장인 종규를 잘 도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대표팀은 20일 자카르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3일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작전 지시를 받고 있는 장재석. KBL 제공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작전 지시를 받고 있는 장재석. KBL 제공

지난해 여름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리그에 복귀한 장재석은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현재 40경기에서 평균 19분26초를 소화하며 8.4점 4.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 기록은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지만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이 마음에 걸린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리온을 지휘하는 추일승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2011년 오리온 지휘봉을 잡은 추 감독은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고 6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에는 팀 성적 추락을 막지 못했다. 장재석은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셨기에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해 감독님께 너무 죄송하다”면서 “핑계는 대지 않겠다. 모든 결과는 선수들 탓이다. 우리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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