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환자 발생…15번 확진자 조카

[저작권 한국일보]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2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선별 진료실을 나서고 있다./배우한 기자

경기 수원에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수원의 두 번째 확진자인 장안구 천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20번 확진자의 딸(11)이자 첫 번째인 15번 확진자의 조카다. 전국으로는 32번째 확진자다.

1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당초 20일 자가격리 해제 예정이었으나 지난 18일 가래와 미열 증상이 나타나 검체 검사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세 차례 진행한 검체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20번 확진자는 이날 중으로 딸이 입원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32번째 확진자는 초등학생이지만 지난달 3일부터 방학 중이어서 학교에서 접촉한 사람은 없는 상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확진 환자는 우리 시의 감염병 통제 체계 안에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과잉대응’이라는 우리 시 기조에 맞춰 지역사회 감염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