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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문화] “일상 속 예술의 감동과 여유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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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문화] “일상 속 예술의 감동과 여유를 느껴보세요”

입력
2020.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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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2020 아트숲 기획공연 포스터.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2020 아트숲 기획공연 포스터.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 20년을 맞아 도민과 소통하고 전북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2020 아트숲 6대 실천 전략’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연에 돌입했다. ‘아트숲’은 기획 사업을 통칭하는 브랜드로 70여건의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아트숲의 핵심 가치인 ‘예술, 대중, 지역’을 바탕으로 ‘지역 속의 공연, 공연장 속의 지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밀착형 사업을 적극 시도한다.

아트숲 6대 실천전략은 △균형 있고 다채로운 아트숲 기획 프로그램 △개관 20년 기념 특별프로그램 운영 △전국 광역지자체 국ㆍ공립 공연장 협력사업 모델 마련 △지역 문화예술기관, 개인과 공동제작 및 대관 협력 △지역 작가들과의 교류 및 미디어아트 시즌전시 △1070 행복에너지 예술프로그램 구성 등이다.

국내외에서 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초청하는 거장전은 지난달 ‘필하모닉스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25일부터 이틀간 ‘국립발레단-백조의 호수’를 비롯해 ‘스테이지 원더’, ‘뮤지컬 레베카’ 등의 작품이 마련돼 클래식 마니아라면 수준 높은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한국 초연 10주년이 된 ‘뮤지컬 모차르트’가 예정돼 있다.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 콘서트’, 특유의 감수성과 화려한 무대로 구성될 ‘이문세 콘서트’도 관객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가족뮤지컬 알사탕’, ‘마녀는 내 친구’, ‘가족무용극 미스콩’, 가족뮤지컬 ‘산타와 빈 양말’ 등 공연이 이어진다.

개관 20년 기념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20대 피아노 오케스트라’, ‘클래식 페스티벌’ 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과 전국 광역지자체 국ㆍ공립 공연장 협력사업인 ‘소리킥’ 공연도 준비했다. ‘소리킥’은 전북의 문화자원인 국악에 한민족을 대표하는 태권도를 결합한 창작 소리극으로, 지난해 선보인 시즌2를 보완해 탄탄한 무대를 선보인다. 8년째 이어온 대표 콘서트 시리즈 ‘아트스테이지소리’는 인기가 많았던 아티스트를 선별해 다시 한 번 감동의 순간을 만들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예술기관, 개인과 협력한 공동사업으로 지역 공연예술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전주시립극단이 제작하고 있는 ‘햄릿’을 공동제작하고 전북도립국악원, 소리문화창작소 소리신과 협업 공연한다. 도내 활동 중인 예술인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문학 콘서트 등 특별한 공연도 준비한다. 이밖에 전북연극제, 전북공연예술페스타,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지역의 주요 대형 행사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분야에서는 지역 작가 교류전과 미디어아트 시즌전시 등을 준비해 관람객에게 지역 문화예술을 알리고 체험과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교육분야 사업은 유아, 초등학생, 중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매년 다양한 공모사업으로 선정ㆍ지원하며, 올해는 중장년 통합교육 ‘발레로 쓰는 자서전’을 비롯해 예술감상교육 ‘아트숲 탐험대’,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전문인력 양성’, 전통문화예술교육 ‘얼쑤 소리랑 놀아보자’ 등을 추진한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개관 20년을 맞이했다”며 “전북을 위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 지역 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이 되도록 알찬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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