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가 페이스북에서 수여하는 ‘페이스북 패컬티 리서치 어워드(Facebook Faculty Research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은 페이스북이 인공지능 기술을 가속화할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할 연구 주제 발굴을 위해 제정했다.
이번에 전세계 26개국 100개 대학에서 167명의 교수가 연구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유 교수는 아시아권에선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유 교수는 머신러닝 시스템(Systems for Machine Learning) 분야에 ‘A Near-Memory Processing Architecture for Training Recommendation Systems’이라는 연구를 제안했다.
이 연구의 기초가 된 ‘메모리 중심의 딥-러닝 시스템 구조’는 유 교수가 2017년 삼성 미래 기술 육성 재단으로부터 3년간 지원받아 진행한 연구 성과물이다. 지능형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국내기업과 협력해 세계시장에서 메모리 중심 지능형 반도체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초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 교수는 이번 수상에 따라 5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상식은 올 가을 페이스북 멘로 파크 본사에서 열리는 ‘AI 시스템 패컬티 서밋(AI Systems Faculty Summit’에서 진행된다.
유 교수는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 2014년 입사해 다양한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 연구를 이끌다가 2018년부터 KAIST에서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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