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만 정상
18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대구지역 3개 대학병원에 이어 19일 오전 의심환자 3명이 한꺼번에 들어온 대구가톨릭대병원도 폐쇄됐다. 대구지역 4개 대학병원이 5개 상급종합병원을 운영중인데, 모든 대학병원이 응급실 폐쇄를 맞게 된 셈이다.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 뇌경색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초기 치료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고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 3명에게 폐렴 등 신종코로나 의심증상이 확인됐다.
병원 측은 검체를 채취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응급실을 잠정 폐쇄했다.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 35명과 이와 별도로 의료진, 보호자 등이 있었다. 의심환자는 음압병실에 격리하는 한편 당시 응급실에 있던 인원 모두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응급실에 대기하도록 했다.
앞서 18일 오후 3시쯤엔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 같은 날 오후 11시15분쯤엔 권역외상센터인 경북대병원 응급실이 의심 또는 확진환자 내원에 따라 폐쇄됐다.
영남대병원은 19일 오전 6시쯤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은 의심환자가 내원, 폐쇄했다가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11시30분쯤 재가동했지만 같은 날 오후 3시쯤 다른 환자가 양성 판정이 남에 따라 다시 폐쇄했다. 이 환자는 정부 공식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대구ㆍ경북에선 18일 31번 확진환자에 이어 19일 13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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