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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코로나 19’ 혈액 부족에 소매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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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코로나 19’ 혈액 부족에 소매 걷었다

입력
2020.02.19 13:20
수정
2020.02.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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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사흘간 700여명 참가

희망자 넘쳐 내달 추가 헌혈도

현대중 임직원들이 19일 헌혈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 임직원들이 19일 헌혈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의료업계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소매를 걷었다.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접한 현대중공업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함께 19일부터 사흘간 사내 단체헌혈에 나섰다.

당초 19, 20일 이틀간 근무가 끝난 오후 7시 20분부터 헌혈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사전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7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1일까지로 헌혈기간을 하루 늘렸다.

회사측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헌혈 신청이 마감 후에도 지속돼 다음 달에도 헌혈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헌혈은 사흘간 헌혈버스 2대가 사내 주요 장소를 찾아가 진행하며, 현대중공업은 헌혈 소요시간 1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어들어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크게 밑도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울산은 혈액 보유량이 3일분(19일 기준)에 불과해 긴급한 수술 지연 등 심각한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규모 헌혈 이외에도 헌혈과 장기기증 등 생명 나눔 활동에 앞장서왔다. 2006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맺은 이래 사내에서 꾸준히 단체헌혈을 실시해 지금까지 연인원 1만5,000여명이 참여했으며, 2007년에는 장기 기증캠페인을 통해 6,0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장기 기증을 신청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많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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