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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 13명 추가 발생…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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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 13명 추가 발생…공포 확산

입력
2020.02.19 12:33
수정
2020.02.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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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확진자 슈퍼 전파자 현실화하나…신천지교회가 확산 중간경로 급부상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지역 병원과 의료관계자들과 함께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준호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지역 병원과 의료관계자들과 함께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준호 기자

19일 대구ㆍ경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했다. 31번째 확진자를 포함하면 14명이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9명이 31번째 확진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전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하루 만에 대구 10명, 경북 3명 모두 13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와 도에 따르면 34~36번째, 42~45번째 대구지역 확진자 7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로 13~17일 증상이 나타났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9, 16일 오전 7시30분~9시30분 2차례 대구 남구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경북 영천에 사는 39, 41번째 확진자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2번의 일요일에 같이 예배를 본 신도는 1,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천지 측은 전국의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예배와 모임을 하지 않고 온라인 가정예배를 한다고 공지하고, 9, 16일 대구교회 예배 참석 신도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활동자제를 당부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9,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31번째 확진자가 7~11일 입원했던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도 검진센터 직원(40ㆍ대구 중구)이 33번째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31번째 확진자가 ‘슈퍼 전파자’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번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병원 48명, 교회와 호텔 등 기타 68명 등 11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38번째 확진자(56ㆍ대구 남구)는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후 판정을 받았고, 대구 달서구 W병원에 근무하는 46번째 확진자(27)는 대구의료원 격리 중 판정을 받았다.

대구ㆍ경북 확진자들은 대구의료원과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확진자들이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와 새로난한방병원, C클럽, 퀸벨호텔 등은 모두 폐쇄 후 방역조치를 마쳤다.

대구시는 이날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로 시정을 전환해 고위험 집단의 집중관리대응반을 가동했다. 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 1,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구지역 종합병원장과 의료단체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과 역학조사 및 의료인력 지원, 음압병실 확보, 행정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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