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고영권 기자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가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1심 판결이 나온 직후,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재웅 쏘카 대표도 “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며 “젊은 시간이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각 법인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두 대표에게 각각 징역 1년형을, 법인에는 2,0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선고 직후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법정을 나선 박 대표는 “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번 판결이) 앞으로 더 열심히 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판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박 대표가 취재진 질문을 받는 사이 이들을 향해 택시업계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이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박 대표는 “앞으로 이동약자와 드라이버, 택시업계와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회를 전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 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다”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달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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