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보건당국이 이번엔 지역사회 전파를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했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대구에서 감염이 발생한 걸 지역사회감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에서 나온 29번, 30번 환자 그리고 대구 분들에 대한 경로추적을 정확히 해 감염원을 우선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총괄책임관은 “위기경보 격상의 문제도 환자 발생의 양태, 발생자의 수, 여러 가지를 저희가 종합적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에서 지금 발생된 것은 저희 방역체계 안에서 접촉자 수가 파악된 것이기 때문에 그 숫자만 갖고 위기경보 격상을 논하기엔 좀 빠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나왔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31번째 환자(61ㆍ여성)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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