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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셀프제명’은 불법, 당적 변경은 원천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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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셀프제명’은 불법, 당적 변경은 원천무효”

입력
2020.02.19 10:21
수정
2020.02.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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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전날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제명’에 대해 “소위 셀프 제명은 불법이고 해당의원의 당적 변경은 원천 무효”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9명을 제명한 것에 대해 당 대표로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정당이 소속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2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국회법 조항들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손 대표는 국민의당(가칭) 창당 준비에 동참한 안철수계 의원을 향해서는 “구태정치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전 의원은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당시 제명을 요구한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국민이 당을 보고 투표해 당선시킨 것이므로 (의원직은) 당 자산이니, 떳떳하게 탈당하라'고 했다"며 "스스로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정치 세력이 어떻게 국민의 대안이 될 수 있나”고 했다.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해온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 13명 중 안철수계 의원 등 9명을 제명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의원직을 유지하고 당적을 옮기기 위해서는 당에서 제명돼야 한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한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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