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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그은 김용민 “조국과 인연? 위촉장 받은 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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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그은 김용민 “조국과 인연? 위촉장 받은 게 전부”

입력
2020.02.19 10:53
수정
2020.02.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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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병에서 반 검찰 개혁주의자 주광덕 의원과 한판 승부할 터”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에 출마하는 김용민 변호사가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인연이나 관련성이 높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변호사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 있었던 것은 검찰개혁위원회에서 위촉장 한장 받은 게 전부”라며 “저는 조 전 장관과는 무관한 민변 변호사로서 다양한 사회 활동들을 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인 모임’(민변) 출신의 김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재직 때 법무부 법무ㆍ 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또 “야당 쪽이 이전 선거들에서 했던 방식으로 프레임 짜기를 해서 중도층의 표심을 흔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조 전 장관은 지금 재판 중이고, 재판 결과에 따라 정치적 후폭풍은 그때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양주병에 출마한 이유로 “반검찰 개혁적 후보와 정면승부를 겨뤄보고 싶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남양주병 상대 후보와 승부를 벌이면 검찰개혁에 대한 중간 평가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이 어떤지도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의원과의 개인적 인연도 털어놨다. 김 변호사는 “제가 세월호 사건 변호인으로 활동하던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변호사 블랙리스트에 제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그 무렵 주 의원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며 “어떻게 보면 정권 차원에서 저를 탄압했던 상대방과 제가 대결하게 되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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