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개발한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 2B호)가 발사 42분만에 지상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19일 오전 7시 18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는 이날 오전 8시께 호주 야사라가 관제소와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유럽 우주기업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아리안5ECA’에 실려 우주로 쏘아올려진지 42분만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명령이 내려진 뒤 고체 부스터, 위성보호덮개(페어링), 엔진 분리 과정을 거쳐 발사 31분 후인 7시 49분, 발사체로부터 분리됐다. 이후 지상과의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위성 발사 성공을 알렸다.
위성은 약 2주 뒤 정지궤도인 동경 128.2도에서 위치를 보내면 본격적인 시험 운용이 시작된다. 10월부터는 적조와 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를,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를 관측해 한반도에 보내게 된다.
천리안 2B호는 한반도 상공 3만6,000㎞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관측하는 환경 관측위성이다. 정부는 이 위성으로 한반도 해역의 녹조와 적조, 유류 유출 등도 관측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 해양안전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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