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활성화를 위해 서울 면목동 소재 동원전통시장을 방문해 생강을 고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로 침체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 면목동 소재 동원전통시장을 방문, 꿀을 구매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활성화를 위해 서울 면목동 소재 동원전통시장을 방문해 생강을 고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2017년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서 참석하는 원내대표들에게 선물할 인삼정과를 그릇에 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7년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서 참석하는 원내대표들에게 선물할 인삼정과를 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임시생활 시설에서 격리 중인 우한 교민들을 위해 ‘음식 내조’에 나섰다.

김 여사는 18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동원전통종합시장'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칼국수로 오찬을 함께 했다. 그에 앞서 시장을 둘러보며 농산물을 구매했는데, 구매 목록 중 생강 40kg과 다량의 꿀이 특히 눈에 띄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영부인이 이날 구입한 생강과 꿀로 생강청을 만들어 임시생활 시설에 있는 우한 교민과 직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강청은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음식 내조’는 청와대 입성 직후부터 이어져 왔다. 문 대통령 취임 일주일 여만인 2017년 5월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첫 오찬 회동 당시 손수 인삼과 꿀, 대추즙을 졸여 만든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오찬 후에는 ‘협치’를 의미하는 조각보에 인삼정과와 손편지를 싸서 원내대표들에게 선물해 감동을 줬다. 2017년 7월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수해 지역에서 나온 낙과를 이용해 화채를 만들어 회의 참석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11월 청와대 관저에서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손질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가 춘추관 출입기자들에게 선물한 곶감. 청와대 제공

김 여사의 음식 내조는 청와대의 초청을 받은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일하는 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까지 미쳤다. 2017년 11월 청와대 경내에서 수확한 감으로 직접 곶감을 만든 김 여사는 기능직 직원들과 미혼모 모임에 선물했다. 따뜻한 마음을 담은 ‘영부인 표’ 곶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에도 한미 정상 내외의 차담회에 다과 메뉴로 오르기도 했다.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며 음식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선물해 온 김 여사의 음식 내조가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격리 생활 중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고독감에 시달리고 있을 우한 교민들과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이 힘을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이날 시장 상인들과 오찬 자리에서 “우리에게는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돕는 ‘환난상휼’의 전통이 있다”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이겨내자”고 말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2017년 7월 17 장하성 정책실장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해 김정숙 여사가 만든 화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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