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23ㆍ서울시청)가 8년 만에 나선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하게 실업 데뷔 무대를 치렀다.
심석희는 18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계체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7초725를 기록, 안세정(전북도청ㆍ2분38초227)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심석희가 2012년 오륜중학교 시절 이후 8년 만에 참가한 동계체전이다. 이번 금메달로 심석희는 이 대회 1,500m 종목에서 4번째 우승 기록(2009년ㆍ2011년ㆍ2012년ㆍ2020년)을 이어갔다.
이날 심석희는 1,500m 준결승 2조부터 경기에 나섰다. 레이스 초반 중위권을 유지하며 숨을 고르다가 8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심석희를 이길 선수는 없었다. 그는 초반 선두권을 지키다 6바퀴를 남기고 가속을 붙이면서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20일 여자 1,000m에 출전해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