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에서 직원들이 퇴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울산2공장을 다시 멈춘다. 이로 인해 GV80, 팰리세이드 등 인기 차량의 출고가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1일 하루 동안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2공장은 제네시스 GV80,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라인이다.

현대차는 앞서 코나,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20일까지 3일간 가동을 중단했다. 이처럼 계속해서 휴업이 반복되는 것은 결국 중국 내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품업체들과 한ㆍ중 정부 노력으로 일부 물량을 들여와 지난주 순차적으로 공장 조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현지 공장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으면서 가동률이 떨어져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생산량을 조절하며 대응했지만, 결국 공장 문을 다시 닫게 됐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이원희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과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제공

현대차는 울산2공장 가동 중단으로 GV80, 팰리세이드 등 인기 SUV 판매에 차질을 빚게 됐다. GV80은 출시 당일 1만5,000대가 계약되는 등 지금까지 누적계약이 2만5,000대에 달한다. 올해 내수 판매 목표(2만4,000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울산2공장은 현재 월간 2,000대의 GV80을 생산하고 있다. 3월부터 가동률을 높여 4,000대를 생산하고, 하반기부터는 내수 2,000대, 수출물량 2,000대로 나눠서 출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가동중단으로 출고 일정에 상당 부분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

팰리세이드도 울산2공장 가동 중단으로 또다시 출고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증산하면서 대기기간이 4~5개월로 줄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다시 6개월 이상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부품 공장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공장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부품 수급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고, 정상화되면 특근을 통해 생산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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