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경계하고 건강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온라인몰을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하는 먹거리를 주문하고, 편의점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식으로 소비가 변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업체 티몬은 지난달 28일에서 이달 10일까지 가정에서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는 ‘밀키트’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5년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때와 코로나19 간 주요 상품들의 평균 매출을 비교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건강기능식품 매출신장률이 무려 800% 이상 달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코로나10 발병 이후 외부활동이 줄면서 외식 대체제로 밀키트를 주문해 가정에서 집밥처럼 먹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티몬에서 밀키트 판매는 332%나 증가했다.

밀키트 메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건 스페인식 새우요리인 ‘감바스 알 아히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77% 상승했다. ‘비프 스테이크’와 ‘크림빠네파스타’가 뒤를 이었다. 이들 상품은 티몬에서 7,000원~ 1만원 이내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2인 기준 1만원대로 판매하니, 근사한 외식 메뉴를 푸짐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티몬 측은 “외식을 대체하는 요리로서 이색적이면서도 조리가 10~20분 내외로 간편한 메뉴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밀키트는 간단한 식사 곁들임이나 술안주로도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한 고객이 CU에서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CU 제공

가까운 편의점에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CU에 따르면 국내 첫 확진자 발생 기준 한달(1월 20일~2월 16일)과 메르스(2015년 5월 20~6월 16일) 기간 때를 비교 분석하니, 로코나19 기간 중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홍삼이나 유산균, 비타민 등이 함유된 제품 매출이 864.7% 상승했다. 한방 등 기능성 음료도 같은 기간 20.6%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약이나 해열제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역시 같은 기간 57.2%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생필품뿐 아니라 건강보조식품, 상비약품이 편의점을 통해 소비되는 추세가 됐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관련 상품들의 재고 확보 및 점포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