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특판
화천군은 보트낚시로 경기침체 타개
올 겨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화천군 등 강원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성호 행정부지사, 우병렬 경제부지사 등 도청 지휘부와 직원들은 18일 구내식당에서 산천어를 메뉴로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천어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줄어 판로를 찾지 못한 산천어 소비촉진을 위해서다. 이날 식탁에 오른 산천어는 축제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지난 1년간 정성스레 기른 것들이다. 현재 축제 기간 중 소비하지 못한 산천어와 농산물이 20톤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원도는 다음달 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판촉행사를 갖고 화천지역 농산물 특판행사에 나선다. 강원도는 “산천어 소비는 물론 강원감자 특판행사를 비롯해 군납 등 도내 농축수산물 판로확대와 도청 사무실 꽃 생활화 캠페인을 통해 각종 행사취소로 침체에 빠진 화훼농가와 판매점을 돕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화천군은 이날 화천천에 마련한 낚시터에 보트를 띄웠다. 올해 산천어축제가 지난 16일 폐막했지만 포근한 날씨와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이 급감, 위축된 지역경기를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다. “보트낚시는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1시간”이라는 게 화천군의 설명이다.
화천군은 또 수상낚시터 인근에 회센터와 구이터 운영도 이어간다. 군 관계자는 “보트낚시는 얼음과 수상낚시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연장 운영 기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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