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첫방 tn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제작발표회
배우 김태희가 5년 만에 안방극작으로 복귀한다. 22일 첫 방송되는 tvN의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서다. 극중 엄마 귀신 역할을 맡은 김태희는 실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서울 상암동 CJENM센터에서 열린 ‘하이바이, 마마!’ 제작 발표회에서 김태희는 “지난해 가을쯤 대본을 보면서 딸을 가진 엄마로서 많이 공감했고, 울었다”면서 “내가 느낀 점을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희의 복귀작인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난 귀신 차유리(김태희 분)가 환생해 가족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ㆍ코메디 장르다.
김태희의 마지막 브라운관 작품은 2015년 SBS 드라마 ‘용팔이’였다. 김태희는 가수 비와의 결혼과 두 아이 출산으로 5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최근까지 육아에 전념했던 김태희는 “굉장히 힘들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순간”이라며 “아이와 눈을 맞추고 살을 맞댈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드라마를 통해 엄마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드라마가 죽음과 귀신을 다루고 있지만, 밝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편안하게 보면서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중 차유리는 단순하고 먹을 것을 좋아하는 긍정적인 캐릭터인데 지금까지 맡은 역할들 중 실제 내 모습과 가장 닮았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연출은 ‘오 나의 귀신님’(2015년) 등을 만든 유제원 피디가 맡았다. 대본은 권혜주 작가가 썼다. 유 피디는 작품의 특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과 다양한 귀신 캐릭터들의 개성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극중 차유리의 남편 조강화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은 “죽음 후를 다루는 드라마 특성상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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