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동반 급락하고 있다. 애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1분기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힌 여파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홍콩증시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 지수)는 1.32% 하락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1.39% 빠졌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39% 밀렸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1.33%(29.85포인트) 하락한 2,212.32를, 코스닥 지수는 1.15%(7.94포인트) 떨어진 684.65를 각각 기록중이다. 특히 삼성전자(-2.60%)가 포함된 코스피 전기전자 지수는 2.20% 하락했으며, 코스닥 정보기술 하드웨어(IT H/W) 지수도 2.34% 빠졌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은 애플의 실적 하락 우려 때문이다.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세계 아이폰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앞서 발표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문제로 매출 전망을 수정한 것은 최근 2년 새 두 번째다. 애플은 지난해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과 전세계에서의 아이폰 수요 부진을 이유로 매출 전망을 낮춘 바 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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