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일 “민주당 지도부가 임미리 교수에게 사과하지 않는 것은 이성을 상실한 문빠 눈치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문 친위대는 임 교수에게 무차별 신상털기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선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데 대해선 “대리 사과했으나 그는 아직 민주당의 일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오만과 문빠들의 이성 상실을 바라보는 국민들 마음속에는 정권심판론만 불타오를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서도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비웃는 듯 29, 30번 확진자가 나왔다”며 “국민이 불안에 떤 이유는 정부가 초동단계에서 검역과 방역을 철두철미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대통령은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 채 남 탓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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