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 연합뉴스

4ㆍ15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병이 이른바 조국대전(大戰)을 예고하며 핫한 선거구로 떠오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곳에 지난 8일 입당한 김용민 전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전략 공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인 모임’(민변) 출신인 김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재직 때 법무부 법무ㆍ검찰개혁위원에 위촉돼 활동했다. 검찰의 인권 침해 및 검찰권 남용 사례의 진상규명을 위해 발족한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그가 조국 사태 국면에서 조 전 장관이 주도한 검찰개혁에 힘을 보태왔다는 게 민주당의 평가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일조하고, 검찰개혁 완성에 앞장서겠다”고 출마 변을 밝혔다.

주광덕 의원

그가 맞붙게 될 상대는 조국사태 국면에서 저격수로 맹활약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재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곳의 현역의원이다. 주 의원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등 ‘조국 사태’ 내내 의혹 폭로에 중심에 서며 날카로운 창을 들이댔다.

조 전 장관에 힘을 보탠 인사와 그 반대에서 비리 폭로를 주도한 현역 의원이 정면승부를 펼치게 되는 구도가 짜인 셈이다.

다만 민주당의 김 변호사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 민심은 심상치 않다. 김 변호사 전략공천 이전부터 민주당 소속으로 이곳에서 선거운동을 해온 최현덕, 임윤태, 이원호 예비후보는 당의 전략공천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최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전략공천은 지역당원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일”이라며 “당의 전략공천 결정으로 ‘남양주(병)이 낙하산 천국이냐, 얼마나 우리 지역을 우습게 보길래 멀쩡한 후보들 뛰고 있는데 특정인을 내리꽂으려고 하느냐’는 등 당원과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친다”고 전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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