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61% 증가 규모
경기도는 올해 지난해 대비 61% 증가한 총 8,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당초 목표의 113%에 달하는 총 5,612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이 중 약 83%가 일반음식점,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비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증진에 기여했다.
더욱이 도민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일반발행’은 목표액 1,379억원의 2.4배에 달하는 3,332억원을 발행, 자발적 구매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경기도가 실시한 ‘경기지역화폐 도입성과조사’에서도 일반도민의 68%, 지역화폐 가맹점주의 63%가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도는 올해 지역화폐 확대를 위해 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비 지원 등 기존 정책수당의 신청∙사용을 독려하고, 파급효과가 큰 신규 정책수당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생활패턴의 변화를 고려해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을 확대하고, 우수가맹점 확대와 전문마케터 운영 등 각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명절 10% 할인 이벤트, 지역화폐 관련 특별행사 개최 등을 통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군과 협조해 한시적으로 10%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영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기지역화폐를 매개로 한 소비 활성화에 적극 힘쓸 것”이라며 “올해에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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