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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지역구 출사표’ 김남국 “진중권, 따끔한 지적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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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지역구 출사표’ 김남국 “진중권, 따끔한 지적에 감사”

입력
2020.02.18 08:58
수정
2020.02.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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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하는 김남국 변호사가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18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그의 낙마 과정을 기록한 ‘조국 백서’에 필자로 참여했던 인물로, 진 전 교수는 그가 서울 강서갑에 공천 신청을 한 것을 두고 “제2의 조국사태가 벌어지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의 글을 공유하며 “따끔하게 지적해주시고 혼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대학생 시절 진 전 교수를 찾아가 대화를 나눴던 일화를 소개하며 “그때 진로와 공부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남국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김남국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또 “사실이 아닌 점에 대해서 많이 억울하기도 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말로써 오해를 풀어드릴 수는 없지만 조금 덜 열심히 살아도 되는 사회를 위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 그리고 더 겸손하고 낮은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만큼은 진심”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를 향해 “몇 년 뒤에 교수님께서 ‘아 내가 그때 남국이에 대해서는 좀 오해가 있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더 겸손하게, 더 진심으로 혼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전날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변호사의 출마를 ‘자객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자기들 안에 가뒀다. 그 결과 민주당은 현실감각을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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