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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소소한 칭찬거리 담은 ‘당신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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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소소한 칭찬거리 담은 ‘당신을 칭찬합니다’

입력
2020.02.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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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삶 실천하는 24인의 작은 ‘성자’들 이야기 단행본으로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24인의 작은 ‘성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을 칭찬합니다’ 표지. 출판사 제공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24인의 작은 ‘성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을 칭찬합니다’ 표지. 출판사 제공

13년째 어버이 날마다 전 직원이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쓰는 회사, 사비를 털어 도시를 대표하는 미술전문도서관을 연 수집가, 신장암4기를 극복하고 12년째 짜장면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음식점 사장님, 발달장애 1급 아들과 자전거 국토종단에 성공한 아버지, 매일 동네 공원을 청소하는 화물차 운전기사…….

베풀며 살아가는 소소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월드컵 4강이나 올림픽 금메달,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처럼 대단한 사건은 아니지만 흘려버리기 아까운 일들,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수다 떨 때 회자될 만한 화젯거리들이다. 강은주 작가의 말마따나 ‘나만 바보처럼 남 좋은 일만 하고 살았나’하는 회의가 들 때 펼쳐 읽으면 마음에 위로와 힘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훈훈한 이야기가 관용과 배려를 재생산하고 이런 연쇄 작용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간단한 원리를 이해하면 미담집 제목이 왜 ‘당신을 칭찬합니다’인지 이해가 된다.

흔쾌히 서문을 맡아준 성군경 한국시민문학협회장은 ‘우주로부터 고귀한 생각들이 우리에게 오게 하는 것이 칭찬하는 마음이다. 칭찬은 알곡이 익어가는 유쾌한 사랑이다’는 문장으로 책에 실린 이들의 작지만 고귀한 삶의 의미를 명징하게 드러냈다.

책자에는 강환수 덕산코트랜 대표, 김천일 청우물류 회장, 배동습 하나새마을금고 이사장, 구진모 대구광역시핸드볼협회 회장, 손경찬 한국예총대구광역시협회 정책기획단장, 최해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주센터장, 김종광 착한마케팅연구소 대표, 제성옥 프로에프에스 대표, 정영만 제이아그로 대표, 최춘이 봄이네 대표, 최동학 동인동물병원 원장, 유선희 씨, 하태균 대구CEO리더십센터 대표, 박천수 세종종합수산 대표, 허두환 아트도서관 관장, 조정태 대원각반점 대표, 강석구 폴미첼코리아 대구지사 대표, 김학란 원복지회 원장, 석인경 대한민국떡방 대표, 뵨디 프랭크 키메타 씨, 황보 진예 레마F 대표, 박준수 씨, 배재현 르배베이커리 대표, 이태원 새댁식육점 대표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는 “칭찬은 긍정적 감정을 상대와 주변에게 전파해 사회 전체에 강렬하고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희망을 소환하고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칭찬이다”면서 “진심이 담긴 칭찬으로 훈훈한 공동체, 상대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칭찬릴레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원 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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