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이자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이 중국 공장에 조기복귀하는 직원들에게 5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들의 공장 복귀가 늦어져 아이폰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자구책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은 17일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 측이 조기복귀하는 직원들에게 1인당 3,000위안(약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허난성 내 직원들은 이달 29일까지, 다른 지역 직원들은 다음날 7일까지 복귀할 경우 해당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폭스콘의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공장 노동자들의 복귀가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폭스콘은 열흘 연장된 춘제(春節ㆍ설) 연휴를 마치고 지난 10일 정저우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지만, 당시 복귀한 인력은 전체의 10%인 1만6,000여명에 불과했다. 폭스콘의 중국 내 아이폰 조립라인의 또 다른 축인 광둥성 선전 공장은 같은 이유로 현재까지 생산을 재개하지 못한 상태다.
폭스콘은 이달 말까지 중국 내 생산량의 50%를 회복하고 다음달에는 이를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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