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중의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망은 17일 리위(李昱) 국가중의약관리국 과학기술국장을 인용해 “‘청폐배독탕’이 10개 성(省) 57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임상실험에 참가한 환자 701명에게 사용돼 그 중 130명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청폐배독탕은 마황과 자감초, 계지 등 21가지 약재를 넣은 중국의 전통 탕약이다. 리 국장은 “51명은 증상이 사라지고 268명은 개선됐으며, 다른 212명은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701명 중 자세한 질병 정보가 있는 환자 가운데 112명의 체온은 탕약 복용 전 37.3도보다 높았지만, 6일간 복용 후 94.6%의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기침 증상이 있는 214명 중에선 46.7%가 복용 하루만에 증상이 사라졌고, 6일 후엔 80.6%의 증세가 호전됐다. 리 국장은 지난 6일 이 탕약을 전국의 의료기관에 권장하는 문서를 발행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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