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시에 전수
대전시는 대전만의 독창적인 국제개발협력사업(ODA)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청년코디네이터 2명을 해외로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유엔 해비타트와 공동으로 대전형 국제개발협력사업인 환경디자인을 통한 도시범죄예방(ODA-CPTED) 모델 전수 1단계 사업을 위해 청년 2명을 8월 16일까지 6개월간 유엔 해비타트 본부가 있는 케냐 나이로비와 지원대상국인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파견한다.
대전형 국제개발협력사업은 ‘도심으로 돌아온 등대’라는 사업으로, 대전시가 2015년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대덕구 공원주변에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으로 추진했다. 시는 이 사업을 안전브랜드 상표로 등록해 독창적인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해 11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 유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가던 중 유엔 해비타트 본부를 방문해 셔리프 사무총장과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청년코디네이터는 유엔 해비타트 본부에서 2개월간 직무교육을 마치고 컨설턴트 자격으로 대전시와 우호ㆍ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탕그랑셀라탄에 3개월간 파견된다.
이들은 현지에서 사업대상지 현지조사와 사업여건 및 타당성 분석, 현지 주민들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해 현지 실정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인도네시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모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이 사업은 우리지역 청년들의 국제적인 역량 강화에 좋은 기회인 만큼 성공적 추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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