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미래통합당 출범을 두고 “문재인 정권 심판하라는 국민의 강력한 외침이 오늘날 미래통합당의 출발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미래통합당 출범은 국민들의 명령”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중도 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통합 신당 출범을 알리는 자리에서 황 대표는 ‘정권 심판’을 수차례 강조하며 “마음을 모아서 하나의 목표, 정권 심판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외쳤다.
황 대표는 보수진영 통합의 결과인 미래통합당이 “자유민주주의 진영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큰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한 결과라고 말했다. 발언 중간에 감격에 겨운 듯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황 대표는 태극기 세력 등 남은 보수 세력을 겨냥한 듯 “미래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국민 대통합 정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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