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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안정적 관리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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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안정적 관리 들어가나

입력
2020.02.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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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자체관리 중국방문객 13명 21일 감시 해제

의심환자 4명 이상증세 없어 18~19일 풀려

교민 퇴소한 진천군 “지역경기 살리기 총력”

지난 14일 충북도청 광장에 마련된 ‘화훼농가 돕기 일일 직거래장터’에서 도청 직원들이 튤립, 프리지아, 장미 등 꽃다발을 고르고 있다. 이 장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열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졸업식, 입학식 취소로 애를 태우는 화훼 농가를 위해 도민들이 꽃 소비 촉진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도 제공
지난 14일 충북도청 광장에 마련된 ‘화훼농가 돕기 일일 직거래장터’에서 도청 직원들이 튤립, 프리지아, 장미 등 꽃다발을 고르고 있다. 이 장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열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졸업식, 입학식 취소로 애를 태우는 화훼 농가를 위해 도민들이 꽃 소비 촉진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충북도가 자체 관리하는 중국 방문객에 대한 능동감시가 오는 21일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 자체 전수조사를 거쳐 확인한 중국 방문자 13명을 바깥 생활이 가능한 능동감시 대상자에 포함해 도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아무런 증세가 없어 추가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잠복 기간(14일)이 끝나는 21일이면 전원 관리에서 풀릴 예정이다.

앞서 공식 관리대상에 오른 도내 의심 환자 4명도 별다른 증세가 없으면 18일과 19일 각 2명씩 관리가 해제된다.

이들 4명은 중국 방문 후 일시적인 발열ㆍ기침 증세를 호소해 의심 환자로 분류됐으나 이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오는 21일이면 충북에는 코로나19 관리 대상자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때문에 도내에서 검사를 받은 주민 21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받은 106명의 역학조사 결과(복수 응답)를 보면 기침(59명ㆍ23%), 발열(47명ㆍ18.3%), 가래(44명ㆍ17.1%), 인후통(38명ㆍ14.8%)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이력을 보면 중국이 61명(57.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국 15명(14.2%), 베트남 8명(7.6%), 필리핀 7명(6.6%), 대만 3명(2.8%) 순으로 조사됐다. 여행 이력이 없는 응답자는 5명(4.8%)이다.

우한 교민을 2주간 수용했던 진천군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운동을 본격화하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17일 “우한 교민들이 무사히 돌아갔으니 이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때"라며 “지방 재정을 신속히 집행하고 중소업체에 대한 수출 보험료와 50억원의 특별경영안정 자금을 조속히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천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 지역농특산물 판로 확대 시책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천군은 코로나19로 불안해하고 불편을 겪은 주민들을 위해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적절한 시기를 보아 주민 위안 콘서트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충북의 코로나19 관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며 “중국 유학생 입국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도와 시ㆍ군,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관리지원단을 꾸려 유학생 관리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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