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선 중진인 정갑윤 의원이 17일 4ㆍ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2002년 재보궐 선거에서 울산 중구에서 당선돼 16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한 대표적 친박계 의원입니다. 19대 국회에선 국회 부의장을 지내기도 한 그가 총선을 불과 2달여 앞두고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민생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 과업을 향해 저는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모두 16명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자유한국당의 쇄신은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될까요. 정 의원이 강조한 ‘정권 심판론’과 더불어민주당이 강조하는 ‘야당 심판론’ 가운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게 될 구호는 무엇이 될까요.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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