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전통시장에서 주 1회 이상 중식 시간 갖기 운동 전개
지난 구정을 앞두고 안동중앙신시장을 찿은 손님들이 장보기를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안동시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안동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강력한 방역 대책을 바탕으로 시민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 경기 활성화에 불을 지핀다는 복안이다.

시는 본청 및 사업소 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 네 곳에서 주 1회 이상 중식 시간을 갖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경북도청 및 경북북부청사 등 공공기관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전통시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26일 시청 앞마당에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직원들에게 안동사랑 상품권 구매와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을 권장해 지역 소비 활성화를 꾀한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9억8,000여만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제도를 3년 연속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매출액 10% 이상 감소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도 상시로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는 4억4,000여만원의 예산으로 정책자금 대출금에 대해 2%의 이자를 지원하고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은 2,000만원의 특례보증과 2%의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안동시는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늘부터 동절기 공사 중지를 해제하고 각종 공사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다음달까지 소비 부문 444억원과 투자 부문 496억원 등 94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방역에 집중하고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집중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인 마케팅에 앞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A-스마일 캠페인’을 강화하고 단체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개학을 앞두고 대학교 측과 함께 중국 유학생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안동대는 입국하는 학생들을 공항에서부터 전용 버스로 안동으로 이송해 대학 내 기숙시설에서 14일간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시설 내ㆍ외부는 철저한 소독을 마치고 안동시 정신건강지원센터와 연계해 트라우마 상담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안동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액이 지난해 12월보다 30% 이상 줄어드는 등 지역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시민들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아직 지역 전파는 없어 다행”이라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도 각종 행사나 모임을 정상적으로 갖고 전통시장 이용 등에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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