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17일 보수진영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통합의 핵심 당사자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 위원장이 나란히 선 모습은 끝내 볼 수 없게 됐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이날 “유 위원장이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지난 9일 한국당과의 통합 신당 추진을 선언하면서 4ㆍ15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에서도 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어떤 역할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미래통합당의 의석 수는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으로 총 113석이다.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조경태ㆍ정미경ㆍ김광림ㆍ김순례ㆍ신보라 등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의 최고위원을 추가해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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