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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감독 “30대와 50대 표현할 수 있는 건 김성령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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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감독 “30대와 50대 표현할 수 있는 건 김성령뿐”

입력
2020.02.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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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현 감독이 김성령에 대해 칭찬했다. 한국일보 DB
이충현 감독이 김성령에 대해 칭찬했다. 한국일보 DB

‘콜’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이 배우 김성령에 대해 극찬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성령·박신혜·전종서·이엘 그리고 이충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면서 “김성령 선배는 실제로도 굉장히 순수하고 모성애가 있는 모습이 있다. 서연 엄마 캐릭터와 너무 잘 맞았다”며 “20년 사이로 과거와 현재를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이 성령 선배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 중 박신혜와 모녀 호흡을 맞춘 김성령은 30대와 50대를 동시에 표현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 감독은 또 “박신혜 배우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을 보면서 하드한 장르물이나 밀도 높은 스릴러에도 힘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 영화의 가장 기둥이 되어 이끌어가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전종서 배우는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 ‘버닝’을 세 번 봤다. 직감적으로 영숙이라는 캐릭터랑 너무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멋진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엘에 대해서는 “거절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승낙을 해줬다. 신엄마 역할에 배우 자체가 가진 독보적인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캐스팅을 했다”고 전했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현재의 시간에 살면서 과거를 바꾸려는 서연(박신혜)과 과거의 시간에 살면서 미래를 바꾸려는 영숙(전종서)의 대결에 딸 서연을 지키려는 강한 모성애를 지닌 서연 엄마(김성령), 딸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미스터리한 신엄마(이엘)까지 합류해 압도적 비주얼을 완성했다.

'콜'은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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