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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영향에 4만명 신청한 도쿄마라톤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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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영향에 4만명 신청한 도쿄마라톤 축소 검토

입력
2020.02.17 11:03
수정
2020.02.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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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전도 중국→요르단ㆍ세르비아로 변경

15일 일본 도쿄 외곽 하무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리허설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 있다. 하무라=로이터 연합뉴스
15일 일본 도쿄 외곽 하무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리허설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 있다. 하무라=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제뿐 아니라 스포츠계에도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도쿄마라톤대회에선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하계올림픽ㆍ패럴림픽 예선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에서 예정된 주요 대회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1일 도쿄마라톤대회를 주최하는 도쿄마라톤재단은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일반인 참가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올해 도쿄마라톤에는 이미 약 4만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도쿄올림픽 일본 남자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재단 측은 일반인 참가자 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 일반인 부문의 전면 취소도 선택지에 올려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과 도쿄도 측은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엔 마스크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이후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감염 우려가 큰 고령자들의 출전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16일 열린 구마모토(熊本)현 구마모토성 마라톤대회에서도 참가자 전원에게 마스크가 배포됐고, 실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리는 참가자도 있었다.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예선전을 포함해 중국ㆍ태국ㆍ싱가포르ㆍ홍콩ㆍ카자흐스탄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8개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 혹은 취소되거나 개최지를 변경했다.

이와 관련 이달 3~14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다음달 요르단 암만에서 여는 것으로 변경됐고, 이달 6~9일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도 당초 중국 포산(佛山)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변경해 진행됐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걸쳐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 여자프로골프 대회들도 줄줄이 중지됐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신종 코로나 국내 감염자 수가 일본이 가장 많은 만큼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은 지난 13일 “도쿄올림픽의 중단이나 연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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