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10개 단지에 시스템 구축 비용 지원
인천시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입주민들이 생방송으로 볼 수 있도록 중계 시스템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우리 아파트 생생방송 장비지원 사업’을 올해 1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를 생중계해 입주민들에게 관리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리거나 참여를 유도해 분쟁을 예방하고 투명한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이 사업은 2016년 시작됐다. 첫해 20개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관리 비리 예방, 입주민 참여, 갈등 해소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투표, 아파트 소식지 발행 등 주민편의 서비스 기능을 갖춘 이 시스템은 현재 64개 단지에서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올해 말 74개 단지로 늘어날 예정이다. 시는 기존에 설치된 장비가 고장 등으로 방치되거나 운영되지 않는 사례가 없는지 점검하고 관리주체 요구사항들도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은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도수 시 건축계획과장은 “투명한 아파트 관리와 운영을 위해선 주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 관리문화의 효율성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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