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 남구 한 아파트서 살해 후 도주했다 12시간여 만에 붙잡혀
말다툼하던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기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7일 살해 혐의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56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아파트에서 지인 B(58)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의 아들인 C(21)씨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지만 경미해 당일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사 55명 전담팀을 편성해 집중 추적한 끝에 범행 12시간 여 만인 이날 오후 11시 55분쯤 서구 평리동 한 상가건물에 숨어있는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 및 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어 조사 중에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희정 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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