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세종대평시장과 전의왕의물시장 2곳의 전통시장에 입점한 개별 점포(141개)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ㆍ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통시장 심야 영업과 전열기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고, 1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지난 13일에는 전통시장 담당부서와 소방서 합동으로 세종대평시장에서 모의실험을 진행하는 등 시설의 성능과 실효성을 최종 점검했다.
설치한 시설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무선 방식으로 특허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전통시장 내 열, 연기 등 발화상황이 감지되면 119 상황실에 주소와 연락처를 곧바로 전송한다. 동시에 점포주, 상인회, 전통시장 관리자에게 문자와 전화로 화재 발생을 통보해 초기 대응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는 올해 조치원전통시장에도 이 시설을 설치하고, 노후전선도 정비하는 등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전통시장은 점포 간 공간이 좁고, 통행로가 일원화돼 있지 않아 불이 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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