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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美 업체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공동개발

입력
2020.02.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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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에어가 개발할 개인항공기(PAV) '버터플라이' 이미지. 한화시스템도 이 버터플라이 개발에 합류한다. 한화시스템 제공
오버에어가 개발할 개인항공기(PAV) '버터플라이' 이미지. 한화시스템도 이 버터플라이 개발에 합류한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미국 개인항공기(PAV) 업체 ‘오버에어’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함께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에어 개소식에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참석한 걸 시작으로 오버에어의 PAV ‘버터플라이’ 개발에 본격 합류하게 될 거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은 벤 티그너 오버에어 최고경영자(CEO)와 에이브 카렘 최고디자이너 등 임직원들도 모두 참석한 행사였다.

오버에어의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사가 그 동안 항공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 가격, 디자인, 고도화된 자동비행, 안전성을 두루 갖춘 PAV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해 미래 신사업 발굴의 하나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한 뒤 PAV 기술 보유 기업인 오버에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지난 해 말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올 1월에는 미국산업보안국(BIS)의 특수유출허가 승인도 받아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PAV 시장에 진입하는 경쟁이 가속하는 시기에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개발에 한발 앞서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미래 항공전자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버에어는 우버가 추진하는 에어택시 서비스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에 포함된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미국 내의 PAV 개발 선도업체로 꼽힌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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