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제도 확산에도 업무 시간과 상관 없이 개인 휴대폰 번호가 사실상 24시간 학부모 등에 노출돼 있는 교원들을 위해 새로운 매신저 플랫폼 서비스가 나왔다. 전화번호 노출 없이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교원의 사생활이나 교권 등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 마케팅 협력업체 한통은 ‘교사매니저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신학기부터 전국 교육청 중 대구시교육청에 처음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사매니저서비스는 사무실의 유선전화를 PC와 연동시키는 KT통화매니저플랫폼을 교원용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예를 들어 A선생님이 개인 휴대폰으로 학부모에게 전화 또는 문자 연락을 하면, 학부모의 휴대폰 화면에는 기존 A선생님에 배정된 학교명의 교실 직통 유선전화 번호가 뜨게 된다. 학부모가 표시된 유선전화로 연락을 하면 선생님 개인 휴대폰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더해 업무상황(수업중, 수업종료 등) 음성알림 등 기능이 추가돼 있다.
교사매니저서비스는 기존 KT 통화매니저 요금체계와 같은 회선당 월 4,000원이다. 회선 규모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정덕상 한통 대표는 “앞으로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사무실 유선전화의 스마트 부가 기능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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