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이 죽는 순간까지 현빈을 위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조철강(오만석)이 리정혁(현빈)에게 총을 쏘려다가 국정원 요원들의 총격을 받았다.
이날 리정혁은 조철강의 은신처를 찾았고 뒤이어 등장한 국정원 요원들은 저격용 레이저 줄들로 둘을 무장해제 시키려 했다. 조철강은 양손을 든 채 요원들의 말을 따르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순간 돌아서며 손에 쥐고 있던 총으로 리정혁을 쐈다. 총소리와 동시에 국정원의 저격은 조철강에게 집중됐고, 수차례 총에 맞은 그는 결국 총알을 피한 리정혁 앞에 쓰러졌다.
쓰러진 조철강은 “니 아버지가 왜 니 형 죽었을 때 끝까지 파헤치지 않았을 거 같네? 끝까지 파고들어 가문 거기 니 아버지가 있을 거니까. 기래서 덮은 거다. 마찬가지 이유로 니 아버진… 니가 여기서 죽길 바라갔지”라고 리정혁에게 말하며 그를 흔들었다.
이어 조철강은 소름 끼치는 악랄한 웃음과 함께 “넌 나랑 같아. 더는 갈 데가 없어. 위루 가두… 여기서 체포돼두… 너 때문에 니 부모가 죽는다. 기리니까 나랑 같이 가자우 동무!”라며 숨이 완전히 끊어지는 순간에도 총을 잡으려 하는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만석은 이처럼 자신의 끝없는 야망으로 인해 죽음을 맞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현빈을 위협하고 심리적으로 뒤흔드는 조철강의 모습을 탄탄한 연기 내공과 카리스마로 그려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회는 이날 오후 9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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