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신성’ 아르망 뒤플랑티스(21ㆍ스웨덴)가 일주일 만에 세계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뒤플랑티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8을 뛰어 우승했다. 일주일 전인 9일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는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도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종목 세계 기록 6m16을 6년 만에 갈아치운 그는 자신의 기록을 일주일 만에 갈아치웠다.
뒤플랑티스는 경기 후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며 “두 번째 세계 기록을 세운 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번 기록을 세울 수는 없다”면서 “그건 기대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뒤플랑티스는 스웨덴에서 출생한 어머니 헬레나의 국적을 따랐다.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97로 2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뒤플랑티스는 두 번이나 실내육상 세계 기록까지 세우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뒤플랑티스의 다음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우승과 실외 종목 세계 기록 작성이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 세계 기록은 1994년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세운 6m14다. 뒤플랑티스의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은 6m05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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