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출신 80세 중국 남성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과 필리핀, 홍콩, 일본에 이은 유럽 첫 사망 사례이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사망자는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80세 중국 남성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사망자가 지난달 16일 프랑스에 도착했고, 25일부터 격리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폐 감염으로 전날 치료를 받던 파리의 한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와 여행에 동반한 30대 딸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록 후베이성 출신 중국 남성이긴 하지만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중국 본토 외에 24개국에서 500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의 경우 확진자는 총 11명이며, 이 중 6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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