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의 4ㆍ15 총선 불출마 선언을 “당과 나라를 생각한 결단”이라며 추어올렸다.
서울 종로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과 혜화동로터리 일대를 돌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대표는 “당의 소중한 자원들이 결단을 해 혁신으로 향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우리의 뜻을 모아 똘똘 뭉치는 노력을 더 해나가겠다”며 인적 쇄신과 보수 통합을 고리로 여당과의 총선 대결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빨간 선거운동복을 입은 황 대표는 대학로 일대를 다니며 청년들을 만나는 데 주력했다. 황 대표는 마로니에공원에서 길거리 공연을 본 후 옷가게에 들어가 청바지를 사서 갈아입기도 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청년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 어떤 부분이 그런지 살피러 나왔고 얼마든지 소통할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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