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하동근과 트로트계 선배 김양의 깜짝 만남 현장이 포착됐다.
하동근은 이날 정오 디지털 싱글 ‘꿀맛이야’를 발표한 바, 김양은 이달 초 해당 음원 녹음을 위해 서울 강남 모처의 스튜디오를 방문했던 하동근의 첫 녹음 및 가수 데뷔를 축하해주기 위한 깜짝 방문을 자처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김양은 하동근의 첫 녹음 및 가수 데뷔를 축하해주기 위해 케이크를 선물했고 직접 초 하나를 꽂아주면서 “소원을 빌라”고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동근은 대선배의 후배 사랑에 “데뷔의 의미로 초를 하나 꽂아주셨는데, 환갑이 넘어서까지도 사랑받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김양은 ‘내일은 미스 트롯’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실력파 가수다. 하동근의 친 누나와 절친한 사이인 김양은 ‘미스터 트롯’에 출전한 하동근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역시 하동근의 녹음을 지켜보며 원포인트 레슨에 나서는 등 도움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김양은 “평범한 직장인이 ‘미스터 트롯’ 101명 안에 들었다는 것도 대단한데, 이렇게 빨리 가수로 데뷔하게 되다니, 복이 많은 후배”라며 “훈련 기간에 비해 발성이 탄탄하고 고음이 시원해서 듣기 좋았다. 특히 ‘꿀맛이야’라는 노래가 하동근과 잘 어울려서, 대박이 날 것 같다”고 응원을 전했다.
한편, 하동근은 사실 담배공장 3교대 생산직 노동자로 지난 해 여름, ‘미스터 트롯’에 지원하면서 트로트 가수의 꿈을 품은 ‘트로트 신생아’다. ‘미스터 트롯’ 1회에서 ‘직장부’ 소속으로 출전해, 당시 13인의 마스터들로부터 무려 12개의 ‘하트’(합격)를 받았다. 특히 ‘안동 역에서’ 원곡자인 진성으로부터 “장차 크게 될 가수”라는 극찬을 들어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15일 발표한 데뷔곡 ‘꿀맛이야’는 장윤정, 박현빈, 윙크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앗 뜨거’ ‘부끄부끄’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김재곤 작곡가가 만든 경쾌한 리듬의 세미 트로트곡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먹는 삼시세끼가 꿀맛이라는 재치 넘치는 가사와 신나는 록사운드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고 엔돌핀을 자극하는 곡. ‘꿀맛이야’는 지니뮤직 등 각종 음원사이트 및 하동근의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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