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바이러스 온상 될까 우려
싱가포르에서 14일 하루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서울보다 조금 큰 697㎢ 면적에 60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밀집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중국 외 국가 중 일본(259명)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다.
전날 싱가포르 교통 및 정보통신부 장관 자닐 푸추체리는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 인터뷰에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절정기에 관해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른 것 같다. 하루하루 감염 사례 (정보가) 들어오고 있으며, 향후 몇 주 동안 더 많은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연관된 확진자만 나올지 중국과 관련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늘어날지가 문제다. 현재 확진자 대부분은 이미 알려진 경로로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는 중국 의존도가 높다. 중국은 싱가포르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가장 크기도 하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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