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 폭격 75주년을 맞은 13일(현지시간) 드레스덴의 엘베강변을 따라 사람들이 인간띠를 만들고 서서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드레스덴=EPA 연합뉴스
작센왕국의 수도로 18세기 독일의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엘베강변의 피렌체’라고 불리는 드레스덴은 독일의 문호 괴테가 '유럽의 발코니' 라 극찬한 해질녘 엘베강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빼어난 아름다운 도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등 연합군은 1945년 2월 13일 폭격기 1200여대를 동원해 독일 군수물자 생산 및 수송의 핵심지역인 드레스덴을 무차별 폭격했다. 사흘동안 계속된 폭격으로 도시는 불탔고 찬란했던 400년 역사도 함께 초토화 됐다.
'폭탄으로 카펫을 깐다'는 뜻의 '융단폭격 (carpet bombing )'이라는 말과 당시 사용했던 폭탄의 이름이자 도시의 한 구역(Block)을 날려(bust) 버릴 만큼 위력적인 폭탄이라는 뜻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를 말할 때 쓰는 ‘블록버스터(Blockbuster)’ 는 드레스덴의 슬픈 역사에서 유래했다.
독일은 해마다 이날 나치에 의해 유발된 2차 세계대전 참상을 기억하고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과거사를 꾸준히 반성하고 있는 독일 정부는 13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추모행사에 참석해 극우주의자들의 역사 수정주의에 대해 우려하며 과거사 속죄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등을 강조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 폭격 75주년을 맞은 13일(현지시간)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드레스덴의 렌드마크 '프라우엔키르헤(성모교회)' 앞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드레스덴=EPA 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영국 등 연합군의 드레스덴 폭격 75주년을 맞은 13일(현지시간) 드레스덴의 랜드마크인 '프라우엔키르헤(성모교회)' 앞에서 열리고 있는 추모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드레스덴=EPA 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 폭격 75주년을 맞은 13일(현지시간)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영국 켄트공 에드워드 왕자 등이 드레스덴의 렌드마크 '프라우엔키르헤(성모교회)' 앞에서 열린 추모행사 중 인간띠를 만들고 서서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드레스덴=AP 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 폭격 75주년을 맞은 13일(현지시간) 드레스덴의 엘베강변을 따라 인간띠를 만든 사람들이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드레스덴=EPA 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영국 등 연합군의 드레스덴 폭격 75주년을 맞은 13일(현지시간) 드레스덴의 엘베강변을 따라 인간띠를 만든 사람들이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드레스덴=EPA 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 폭격 75주년을 맞은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드레스덴의 엘베강변을 따라 사람들이 인간띠를 만들고 서서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드레스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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