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휴장했던 공공시설의 문을 다시 연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관내에서 발생한 이후 잠복기간 경과와 확진 추가 발생자가 없어 오는 17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 1일부터 휴관 조치했던 예술의전당, 도서관, 박물관 등을 정상 운영한다. 시립합창단은 지난 6일 공연을 위해 준비했던 제103회 정기연주회 ‘재즈와 즐거운 합창’을 다음달 5일에, 22일 예정이었던 기획공연 ‘옹알스’를 4월 4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시민열린갤러리에서 ‘이음을 입히다’ 라애경 규방공예전을 다음달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는 ‘마음을 그려내다, 석지 채용신 초상화전’을 28일까지 전시한다. 위축된 원도심 지역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근대역사박물관 BUY 가맹점을 추가로 모집하고 박물관 지역특산품 홍보갤러리를 통해 소비촉진을 끌어낼 방침이다.
체육시설은 수영장(월명수영장, 국민체육센터)을 제외한 월명종합경기장 내 생활체육시설과 그 외 야외체육시설, 실내 배드민턴장 등을 전면 개방한다. 수영장은 밀집체육시설 특성상 탈의실 및 신체접촉 등 감염이 우려되는 장소로 향후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정상 운영을 대비해 1일 1회 이상 소독액을 활용한 방역 처리와 함께 출입구마다 소독용 발판, 손세정제를 비치해 시설물의 안전을 유지하겠다”며 “스포츠대회 취소로 주춤해진 홍보활동도 사태가 진정 되는대로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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